러시아서 28일간 임상 진행…이번 달 내 조건부 허가 신청 예정
종근당이 자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러시아 임상 2상 완료 소식에 장 초반 상승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종근당은 전 거래일 대비 6000원(2.83%) 하락한 2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근당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이 표준 치료군 대비 회복기간을 나흘가량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인 나파벨탄은 약물 재창출 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의 효과를 입증받았다.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28일간 진행된 임상 2상에서 종근당은 나파벨탄을 투여한 환자와 표준치료를 받은 환자로 나눠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나파벨탄 투약군은 10일만에 표준치료군에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나파벨탄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에 이은 국내 2호 코로나19 치료제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