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수요가 살아나면서 기업 체감경기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모든 업종의 업황 BSI는 77로 전월(75)에 비해 2포인트 증가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과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는 85로 한달 전(82) 대비 3포인트 늘었다. 특히 화학물질·제품(-8포인트) 등이 떨어졌으나 고무·플라스틱(14포인트), 금속가공(13포인트) 등이 주도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2포인트)과 중소기업(4포인트) 모두 상승했다. 기업행태별로는 수출기업이 7포인트 상승한 반면 내수기업(78)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비제조업의 1월 중 업황 BSI는 70로 전월(68)에 비해 2포인트 올랐다. 정보통신업(-4포인트) 등이 하락했으나 전기·가스·증기(14포인트), 도소매업(11포인트) 등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이번달 BSI에 소비자 동향지수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7.0포인트 상승한 93.1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2.8포인트 늘어난 92.7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