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579억…영업권 손상에 당기순이익 적자
“본원의 경쟁력 회복 집중…점진적 성장 이룰 것”
LG헬로비전은 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1조579억원, 영업이익 342억원, 당기순이익 –31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43억원(4.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0억원(16.8%)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2672억원, 영업이익 79억원, 당기순이익 –32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55억원(2.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06억 원(3.8%)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3억원(14.1%) 줄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53억원(205.3%)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홈수익이 1723억원(케이블TV 1408억원·인터넷 268억원·인터넷전화 47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알뜰폰(MVNO) 수익은 424억원(서비스수익 381억원·단말기수익 4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억원(0.3%) 감소했다. 기타수익은 525억원을 나타내며 전 분기 대비 54억원(11.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적자 전환에 대해 과거 개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인수 시 계상된 영업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리스크 증가 등 시장상황으로 손상이 발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업권 손상은 현금지출이 없는 장부상 감액으로 향후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지난해는 조직 안정화와 더불어 본업인 방송·통신사업에서 ‘LG유플러스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 회복에 집중한 해였다”라며 “올해는 방송·통신 및 MVNO사업에서 유의미한 질적·양적 성장을 달성하고, 렌털사업 등을 지속 육성해 가치를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LG헬로비전은 화질개선과 채널확대를 통한 품질 향상, 기가 인터넷 커버리지 확대, 키즈 콘텐츠 ‘아이들나라’ 도입 등을 통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케이블TV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올해는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본격적인 시너지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사업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