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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윤석열 2차 회동… 다음주 초 검찰 인사 예상


입력 2021.02.06 13:00 수정 2021.02.05 23:19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이르면 다음주 초 검찰 인사 단행 가능성 제시

윤석열과 대립각 세웠던 이성윤 등 인사 주목

秋와 갈등 겪었던 한동훈 검사장 일선 복귀 여부도 관심

박범계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5일 차기 검찰인사 협의를 위한 두번째 만남을 가졌다. ⓒ법무부 제공

박범계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5일 차기 검찰인사 협의를 위한 두번째 만남을 가졌다.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45분경 서울고검 청사 내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에서 윤 총장을 만나 오후 1시 30분경까지 회동을 진행하며 검찰인사에 대해 의논했다.


이들은 따로 배석자를 두지 않은 채 회동을 진행했으며, 인사의 방향과 범위에 대해 의견을 구두로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일 박 장관과 윤 총장의 1차 회동에 이어 3일 만에 2차 회동이 이뤄진 만큼, 이르면 다음주 초 검찰 인사를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차 회동에서 박 장관과 윤 총장이 검찰 인사에 대한 원칙과 기준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데 이어 이날 2차 회동에서는 구체적인 인사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및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등 그간 윤 총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인사들의 거취 여부에 대한 대화도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돼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이성윤 지검장의 거취가 관심을 모은다. 이 지검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김 전 차관에 긴급 출국금지명령을 내리는 과정에서 실무자의 허위 사건번호 기재 등의 논란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사다.


또한 이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정권 핵심 인사들이 연루된 사건의 처리를 둘러싸고 윤 총장과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워온 탓에 향후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 갈등을 겪으며 좌천을 겪었던 일선 검사들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추 장관 임명 직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서 서울고검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채널A 강요미수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법무연수원으로 좌천된 한동훈 전 검사장이 일선 수사 지휘라인으로 복귀하느냐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잇는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을 진두지휘하며 문재인 정권을 직접적으로 겨냥했던 이두봉 대전지검장도 인사 대상으로 거론돼 최종 결과에 따라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법무부는 설 전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한 뒤 설 연휴 이후로 시행할 전망이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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