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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재계약 질문에 입 뗀 무리뉴


입력 2021.02.08 09:15 수정 2021.02.08 09:1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손흥민 골 터진 홈경기 인터뷰에서 "쉽게 마무리 전망"

지난해 말 이후 진전 없어..성장한 손흥민 의사 비중 커져

손흥민-무리뉴 감독. ⓒ 뉴시스

토트넘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29) 재계약과 관련해 입을 뗐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전에서 후반 13분 쐐기골을 넣고 2-0 승리에 기여했다. 리그 3연패에서 벗어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순위 7위로 올라섰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해리 케인(후반 9분)의 선제골로 1-0 앞선 후반 13분, 손흥민은 역습 찬스에서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케인이 예상을 깨고 일찍 돌아오자 손흥민도 침묵을 깼다. 지난달 2일 리즈 유나이티드전 이후 6경기 만에 터진 리그 13호골(6도움)이자 시즌 17호골(10도움). 손흥민은 이번 시즌 케인과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리그에서 팀 득점(36골)의 1/3 이상을 넣고 있다.


손흥민이 리그에서 2골을 더 넣으면 개인 프리미어리그 단일시즌 최다골을 경신한다. 다음상대는 이날 리버풀을 4-1 대파한 ‘선두’ 맨체스터 시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케인의 깜짝 복귀와 함께 손흥민 재계약과 관련된 질문도 나왔다.


오는 2023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진행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 11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현재 해리 케인과 탕귀 은돔벨레가 수령 중인 주급 20만 파운드다. 그러나 재계약과 관련된 진전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케인-손흥민. ⓒ 뉴시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재계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손흥민은 계약기간이 2년 정도 남아있다. 적절한 때를 기다려보자"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힘든 상황이다. 지금은 구단과 선수의 재계약을 언급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쉽게 마무리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을 줄였다.


무리뉴 감독이 언급한 코로나19가 최근 몇 달의 일은 아니라는 것을 떠올릴 때, 지난해 11월 이후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무리뉴 감독 답변에는 손흥민 재계약 낙관이 묻어난다. 그러나 주도권을 토트넘이 쥐고 있는 것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 등 굴지의 클럽들이 탐낼 만큼 정상급 공격수로 우뚝 선 손흥민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지켜봐야 한다. 토트넘에서 최고 대우를 받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자칫 토트넘에 묶일 수 있어 손흥민 입장에서도 신중을 기할 사안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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