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0일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변동성 구간에서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홍가혜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전년대비 4.4% 성장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중기적으로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의 폭발적인 성장과 더불어 신규 기술이 적용된 치료제 및 신규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 확대로 연평균성장률(CAGR) 7.5%(’21E-‘26E)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단기적 이익 측면에서도 팩트셋(Factset) 컨센서스 기준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영업이익은 CAGR 9.0%(’19-‘22E)로 전세계 상장기업의 영업이익 CAGR 3.4%(’19-‘22E)에 비해 높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영업이익도 CAGR 26.2%(’19-‘22E)로 같은 기간 국내 상장기업의 영업이익 CAGR 13.4% 대비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지난해 수출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해 역대 최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용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미국 및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국산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의 수출이 늘었다.
그는 “올해 성장의 중심은 대표적인 수출품목이 된 코로나19 진단용 제품과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코로나19로 인해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메디컬 에스테틱 품목들의 수요 회복과 수출국 확대가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산업 전반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중장기 성장성을 보유한 기업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제약·바이오 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유한양행과 휴젤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