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쳐 힘으로 서울올림픽 유치하겠다"
"당선 즉시 재계와 합동으로 유치추진위 구성"
'3대 서울경제축' 구상 발표…"규제 혁명 진행"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7일 "2032년 서울 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오 예비후보는 올림픽 유치로 2033년 서울경제 700조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한국산업단지공단 청사 수출의 여인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북아 경제문화창조산업 중심도시 서울이 테크아트(Tech+Art) K-컬쳐의 힘으로 2032년 서울올림픽 유치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88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송파는 물론 강동까지도 문화창조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문화외교를 중심축으로 경제~문화~안보가 선순환하는 스마트 파워 전략으로 2032년 서울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서울시장 당선 즉시 대한체육회, 재계와 합동으로 유치추진위를 구성하고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88올림픽을 거치면서 서울 경제가 4배로 커졌다. 이런 국제적 스포츠 이벤트 행사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운명,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뀔 수 있게 된다"며 "2032년 서울올림픽 유치로2033년 서울경제700조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서울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3대 서울 경제축'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첫 번째 축은 강서~구로~금천을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그린기술(GT) 산업과 이를 뒷받침할 동작·관악의 교육연구기능, 영등포의 금융기능을 아우르는 축이다.
두 번째 축은 서초~강남 중심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산업(AI, IT, 빅데이터 등)과 강남의 금융기능, 그리고 송파·강동으로 이어지는 예술·스포츠 및 여가 산업(문화창조산업)을 모아 형성한 축이다.
세 번째는 마포~용산~동대문 중심 문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IT,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산업(빅데이터, BT, 디지털 의료 등)과 서대문·종로·성북·강북·도봉·노원·광진의 교육연구기능, 중구·종로의 금융기능을 모은 것이다.
오 예비후보는 3대 서울경제축을 완성하기 위해 규제혁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서울형 규제프리존을 도입하고 기업 단위 규제 개혁에 나선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은 수요자 중심의 '우선 허용, 사후 규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수요자 스스로 내부통제와 같은 자발적 규제를 제안하고, 과감히 신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