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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국민들 참을 만큼 참았다…헌재, 尹 파면하라" 촉구


입력 2025.03.19 10:15 수정 2025.03.19 10:21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헌재, 尹 선고기일 신속 지정하고 파면해야"

민주당, 19일 헌재 발표 대비 비상체제 돌입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론을 못 내리고 장고를 이어가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신속한 파면을 거듭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페이스북에 "12월 3일, 위헌·위법한 내란의밤 이후 '내란성 불면증'에 시달리며 광장을 채워주고 계신 국민께서는 헌재의 판단을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관은 헌법과 양심에 따라 내란수괴 윤석열의 선고기일을 조속히 지정하고, 파면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을 놓고 역대 대통령 탄핵 사건 중 최장기 심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변론 종결 뒤 이날까지 23일 간 주말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재판관 평의를 열고 쟁점들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유력했던 지난 14일 선고설이 무위에 그치자, 헌재가 늦어도 이날 중에는 선고일을 발표하고 이번 주 후반에는 사건을 매듭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선고가 또 이번 주를 넘길 가능성이 거론되자 헌재를 향한 민주당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헌재의 선고가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지연되며 국민들이 잠들지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 최우선 심리'를 말하던 헌재가 다른 사건 심리까지 시작하며 선고를 지연하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헌재를 재촉했다.


헌재의 장고가 이어지자 여야는 막판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8 대 0'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 파면 선고가 이뤄질 것"이라는 등 여론 몰이에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탄핵이 각하될 가능성이 훨씬 더 커졌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헌재가 19일 중으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지정할 것으로 보고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국회 내란 국조특위 야당 측 간사인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헌재가 오늘 오후에 결론(21일 선고 발표) 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오늘 밤 9시에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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