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동 등에 난곡선 연장노선 설치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7일 서울에 거주하는 시민이면 누구든 도보 10분 이내에 지하철을 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나 후보는 이날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을 방문해 난곡동 등 서울 시내 철도 소외지역에 난곡선 연장노선을 설치하는 철도교통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난곡선은 난향동에서 보라매공원까지 이어지는 4.08km 구간(5개역)으로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과 경전철 신림선과 연계된다.
나 예비후보는 "지역균형 발전을 말하면서 지하철 노선 선정에 '낙후도'를 반영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라며 "철도 낙후 지역인 난곡선 종점부터 시흥사거리에 거쳐 금천구청까지 이어지는 노선 연장을 해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난곡선이 금천구청역으로 연장되면 금천 지역 주민들과 1·2·5·신안산선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원마련방안에 대해서는 "민간투자 사업으로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비 40%, 시비 60% 매칭 사업으로 추진하겠다. 교통의 연결성이 대폭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4300억원의 예산 소요가 예상되는 난곡선 철도사업에 나 예비후보의 공약을 이행하려면 약 36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발생한다.
나 예비후보는 "난곡선 연장이 가진 경제성, 효율성, 편의성이 매우 우수하고 1호선과 연결하여 교통의 연결성이 대폭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