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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 확대…올해 '퀀텀점프'(종합)


입력 2021.02.18 15:52 수정 2021.02.18 16:01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태양광 모듈 2024년까지 페로브스카이트 개발 및 양산

2025년 태양광 매출 12조 기대…석화도 올해 호조 전망

한화솔루션 2018~2020년 실적.ⓒ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주력사업인 태양광 사업을 확장하며 퀀텀점프(Quantum Jump·대도약)을 노린다.


시스템 및 분산전원 솔루션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개발 및 매각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오는 2025년까지 태양광 사업에서만 매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화솔루션은 18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년 4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셀·모듈의 생산·판매 중심인 기존 사업 모델에서 탈피, 시스템 및 분산전원 솔루션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개발 및 매각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은 비전을 내놓았다.


모듈&시스템 부문에선 기술 개발을 통해 태양광 모듈을 기존 P타입에서 N타입으로 생산하고 2024년까지 페로브스카이트(차세대 태양광 소재)를 이용한 텐덤 개발 및 양산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1차적으로 내년까지 N타입 탑콘(TOPcon) 모듈을 개발해 양산할 예정으로, 셀 효율이 기존 모듈보다 1%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2024년엔 페로브스카이트 모듈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페로브스카이트 모듈의 경우 동일면적 대비 20% 출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분산 전원 기반의 전력 발전 사업도 확대한다. 한화큐셀은 독일에서 추진하는 가정용 전력 공급 사업 ‘큐에너지(Q.ENERGY)’를 통해 10만 가구수를 확보했다. 미국 소프트웨어(SW) 업체인 그로잉 에너지 랩스(GELI·젤리)를 통한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공급도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린에너지솔루션 부문도 성장을 꾀한다. 회사는 오는 2025년까지 28기가와트(GW) 규모의 프로젝트를 인수하고 매년 4GW씩 총 15GW를 매각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이같은 기술 개발 및 판매 확대에 힘입어 2025년까지 매출 목표 21조원 중 태양광 부문에서만 12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큐셀 부문의 경우 매출의 60%를 차지하며 케미칼 부문은 30%를 예상한다"며 "큐셀 부문 내에서 발전·분산형 에너지 사업은 각각 40%와 20%를 예상하고 있으며 나머지 모듈 사업은 40%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석화 부문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측은 "폴리에틸렌은 일부 신증설 물량이 예상되나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보건·위생용 수요가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폴리염화비닐(PVC) 역시 양호한 시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성소다의 경우, 2분기부터 주요 제조사의 정기 보수 일정이 집중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급차질 이슈가 해소됨에 따라 올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실적으로 매출 9조1950억원과 영업이익 59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9.41% 증가한 가운데 매출은 2.7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01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큐셀 부문은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와 발전 사업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케미칼 부문은 유가 약세 지속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 효과와 폴리염화비닐(PVC)·폴리올레핀(PO)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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