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첫 TV토론서 맞붙었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은 해당 토론을 본 뒤 "안철수는 이번 방송 출연으로 표를 많이 잃겠다"고 평가했다.
19일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와 금태섭의 토론을 잠시 보았다"라며 "안철수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린다. 입술 떠는 것이야 전에도 보았던 것이라 그러려니 하는데, 흔들리는 눈동자는 오늘 유독 심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의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시청자는 이런 거 다 느낀다"라며 "안철수는 이번 방송 출연으로 표를 많이 잃겠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안 후보의 "퀴어 축제를 거부할 권리도 존중되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거부되는 이유가 '퀴어'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차별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황교익은 "광화문 광장의 노동자 대회를 거부할 권리가 있나요? 광화문 광장의 종교인 집회를 거부할 권리가 있나요? 대한민국 국민이면 집회를 할 수 있는 그 어느 곳에서든 자유롭게 축제를 열 수 있는 권리가 있으며, 이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며 안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19일 안 후보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퀴어 발언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저 역시 소수자 차별에 반대하고 이들을 배제하거나 거부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생각한다. 또 집회의 자유도 당연히 보장돼야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광화문 퀴어 퍼레이드를 보면 신체 노출이나 성적 표현 수위가 높은 경우가 있었다. 성적 수위가 높은 축제가 도심에서 열리면 아동이나 청소년이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걸 걱정하는 시민들의 의견도 있다"며 "그래서 미국 사례를 들어 축제 장소를 도심 이외로 옮기는 것이 적절하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