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비 봄철 석탄발전 가동정지 최대 11기 확대 시행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계획에 따라 겨울철에 이어 봄철인 3월에도 석탄발전 일부 가동정지 및 상한제약(발전출력을 최대 80%로 제한) 시행으로 미세먼지 배출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12~3월 기간동안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감축 시행으로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 중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동안 석탄발전 감축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석탄발전 부문 미세먼지 배출량은 전년보다 약 519t(-23%)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2018년 12~2019년 1월과 비교해서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약 2054t(-54%)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달 이상한파와 폭설로 전력수요가 급증했지만 피크시 예비율 9.5%을 기록해 석탄발전 감축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과 안정적 전력수급 상황 유지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3월 중에도 전체 석탄발전기 58기 중 19∼28기를 가동 정지하고 그 외 나머지 석탄발전기에 대해서는 최대 37기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이는 겨울철 가동정지(9~17기)보다 최대 11기 확대 시행하는 것이다. 특히 전력수요가 낮은 주말에는 평일에 비해 석탄발전기를 추가로 가동 정지할 계획(주중 19∼21기, 주말 26~28기 가동정지)이다.
다만 전력수급 및 계통상황, 정비일정, 설비여건, LNG 수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산업부는 3월 한달간을 봄철 석탄발전 감축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발전사·한전 등 전력유관기관과 함께 전력수급 상황 모니터링 및 협조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며,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국민이 올 봄을 미세먼지 걱정없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철저한 전력수급관리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가동정지 및 상한제약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