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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미국 상장으로 최대 4조원 자금조달 전망


입력 2021.03.02 11:03 수정 2021.03.02 11:03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총 1억2000만주, 주당 27~30달러 판매 예정

서울 송파구 소재 쿠팡 본사 전경 ⓒ연합뉴스

쿠팡이 미국 증시에 상장해 최대 36억 달러(약 3조9852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쿠팡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주식 1억2000만주를 주당 27~30달러에 팔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자금 조달액을 단순 계산하면 쿠팡의 기업가치는 5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8년 쿠팡이 사모펀드로부터 받은 기업가치 평가액인 9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번 IPO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쿠팡은 미 증시 역사상 4번째로 규모가 큰 아시아 기업으로 뛰어오르게 된다. 1위는 지난 2014년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기록한 250억 달러다.


아울러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도 쿠팡 IPO로 대규모 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관측된다. 소프트뱅크는 2015년과 2018년에 총 30억 달러를 쿠팡에 투자했다. 이에 기업공개 후 소프트뱅크는 클래스A 기준으로 쿠팡 지분 37%를 보유하게 된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일반 주식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이 부여된 클래스 B 주식을 보유해 의결권 76.7%를 보유할 예정이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한 뒤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PNG'란 약칭으로 상장된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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