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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목) 코로나19 종합]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3건 추가, 총5건…신규확진 424명


입력 2021.03.04 17:27 수정 2021.03.04 17:27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정세균 총리 "조사결과 투명공개, 백신 접종 적극 참여해 달라"

최대집 의협회장 "문 대통령이 백신 접종해 국민불안 해소해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일 기준 424명을 기록했다.


특히, 전국의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예방백신 접종이 전격 실시중인 가운데,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가 3건 추가되면서 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로써 지금까지 코로나19 예방 백신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신고된 것은 총 5건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444명)보다 20명 줄어든 4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발생 401명, 해외유입 23명 등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9만1240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62명으로 총 8만2162명이 격리 해제됐다. 현재 7459명이 격리 중이며 위중증 환자는 140명이다. 사망자는 7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 수 1619명을 기록했으며 치명률은 1.77%다.


이날 0시 기준 신규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 받은 인원은 6만5446명이며,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누적 인원은 총 15만4421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만1679명, 화이자 백신 2742명 등이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4일 0시 이후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3건의 사망사례와 1건의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가 추가 신고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인과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50대 남성 사망자 A 씨는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지난 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41시간 경과 후 이날 오전 2시경 사망했다. 또 다른 50대 남성 사망자도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지난 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15시간 경과 후인 이날 오전 2시께 사망했다.


20대 여성 사망자 C 씨는 중증장애시설에 입소자로 지난 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15시간 경과 후인 이날 오전 5시께 사망했다. 앞서 전날에는 고양시 일산동구, 평택에 위치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환자가 각각 1명씩 사망한 사례가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받고 있는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 ⓒ사진공동취재단

추진단은 이들 사례를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 중이며, 의무기록 조사·분석 후 질병관리청 피해조사반 검토 등을 통해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요양병원 입원환자인 50대 여성 D 씨로, 지난 3일 14시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10분 후 호흡곤란이 와서 에프네프린을 투여하고, 이송 후 특별한 처치 없이 회복돼 1시간 만에 요양병원으로 돌아갔다.


이처럼 백신 접종 후 사망사고 사례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국민적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백신 접종과 사망의 인과관계가 아직 증명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2건 접수된데 대해 "정부는 사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정부를 믿고 흔들림 없이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이어 "많은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 시작 한 달이 되는 3월 말 4월 초에 4차 유행을 경고하고 있다는 것을 심각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백신 접종이 자칫 방심의 신호탄이 돼 4차 유행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즉시 백신을 접종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내일이라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해야한다"며 "백신접종 1-2주에 중증 부작용 발생 등으로 불안감이 고조될 때 대통령이 접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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