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속도 평년수준 유지 대책 마련…"지하철 1~5호선 증편 계획"
서울시는 오는 6일부터 광화문광장 서쪽 도로를 폐쇄하고 동쪽 세종대로에서 양방향 통행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폐쇄된 서쪽 도로는 광장으로 편입된다. 광장의 모습은 기존 '중앙 광장'에서 서쪽(세종문화회관 앞)까지 확장된 '편측 광장'으로 바뀐다.
공사를 위해 시가 서측도로를 폐쇄하면서 기존 서측 차로를 이용하던 차량들은 동측에 마련된 우회로를 이용해야 한다.
동측 도로는 현행 5차로에서 7~9차로로 일부 확장된다. 다만 일각에서 상·하행선으로 차량이 모두 통행해 이 일대에 교통 정체가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서울시는 광장 주변 반경 1.5㎞ 지역의 교통 시뮬레이션을 시행한 결과, 평균 통행 속도는 시속 21km 수준으로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통대책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세종대로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19km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교통대책을 시행해 공사착공 전 수준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주변 도로를 통행하기 위해 우회 좌회전을 신설하는 것"이라며 "사직로와 율곡로에 좌회전을 신설해 통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강 과장은 이어 "지하철 1~5호선 증편을 통해 시민들의 이동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공사 전과 비교해 (대기 행렬이) 일부 늘어나는 구간이 있을 수 있지만 신호 조정이나 교통 대책을 통해 정체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