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朴, 간곡한 지원 요청…거절 어려워"
최근 충북 정치인 만나 오찬…지사 준비로 해석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9일 정치활동 재개를 시사했다. 노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갈등 등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노 전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조력자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 전 실장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간곡히 지원을 요청하고 있어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별한 직책 없이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일을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선거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치르는 중대사인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당 차원에서도 (야권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 사퇴 후 청주에 전셋집과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북도지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관측돼 왔다. 최근 지역 정치인들을 만나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