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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41%…'LH 투기 의혹'에 핵심 지지층 40대 대거 이탈


입력 2021.03.10 11:00 수정 2021.03.10 11:2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부정평가 54.7%…긍·부정 격차 13.7%p

男 대체로 ↓…40대女는 28%p 이상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영상으로 열린 법무부·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의 여파로 소폭 하락했다. 18세 이상 20대,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이탈했고 특히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40대가 대거 등을 돌리면서, 향후 정부의 LH 투기 의혹 조사 결과에 따라 지지율이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3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6%p 하락한 41.0%(매우 잘함 24.2%, 잘하는 편 16.8%)다.


부정평가는 0.6%p 오른 54.7%(매우 못함 39.2%, 못하는 편 15.5%)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1.5%p에서 13.7%p로 벌어졌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10일 통화에서 "LH 투기 의혹의 영향으로 40대가 흔들렸다. 통상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컸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팽팽하게 조사됐다"며 "특히 여성보다 남성의 지지율 하락 폭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만간 발표될 정부 조사 결과가 문 대통령 지지율의 '변곡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연령별로 지지율을 살펴보면 18세 이상 20대와 30대에서는 상승했고 40대와 50대, 60세 이상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긍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38.8%(8.0%p↑) △30대 43.1%(9.9%p↑) △40대 45.3%(15.0%p↓) △50대 45.5%(4.2%p↓) △60세 이상 35.2%(3.4%p↓)로 집계됐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53.0%(10.3%p↓) △30대 54.3%(8.3%p↓) △40대 51.5%(12.2%p↑) △50대 50.7%(2.7%p↑) △60세 이상 61.1%(3.5%p↑)로 기록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3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1.0%, 부정평가는 54.7%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연령별 긍정평가를 성별로 나눈 조사를 보면 남성은 전반적으로 이탈한 모습이다. △18세 이상 20대 16.2%(5.3%p↓) △30대 33.5%(9.3%%↑) △40대 48.6%(1.6%p↓) △50대 44.6%(12.9%p↓) △60세 이상 34.3%(0.1%p↓)다.


반면 여성의 경우 18세 이상 20대와 30대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 40대에서는 30% 가까이 하락해 주목된다. △18세 이상 20대 63.8%(22.7%p↑) △30대 53.4%(10.6%p↑) △40대 41.9%(28.9%p↓) △50대 46.3%(4.4%p↑) △60세 이상 35.9%(6.1%p↓)다.


연령별 남성의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73.7%(-) △30대 62.8%(8.1%p↓) △40대 48.9%(0.2%p↓) △50대 52.4%(12.0%p↑) △60세 이상 63.6%(2.7%p↑), 여성의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30.1%(21.8%p↓) △30대 45.3%(8.6%p↓) △40대 54.2%(25.0%p↑) △50대 48.9%(6.8%p↓) △60세 이상 59.0%(4.2%p↑)로 조사됐다.


지역별 긍정평가는 △서울 31.3%(8.2%p↓) △경기·인천 39.6%(1.2%p↓) △대전·충청·세종 49.1%(2.7%p↑) △강원·제주 57.4%(13.5%p↑) △부산·울산·경남 35.9%(4.4%p↓) △대구·경북 30.9%(8.5%p↓) △전남·광주·전북 66.3%(9.5%p↑)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서울 62.8%(5.2%p↑) △경기·인천 57.1%(2.7%p↑) △대전·충청·세종 49.1%(4.0%p↓) △강원·제주 42.6%(8.4%p↓) △부산·울산·경남 57.6%(0.7%p↑) △대구·경북 61.6%(2.7%p↑) △전남·광주·전북 31.5%(7.8%p↓)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1%로 최종 1042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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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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