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여객항로 안정화사업 대상항로 2곳 추가
여수-연도항로 결손액 70% 지원
거문-여수항로 선박 추가 투입
해양수산부가 여수-연도, 거문-여수 2개 항로를 2021년도 연안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의 대상항로로 추가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연안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은 민간선사가 운항하는 항로 중 여객이 많지 않아 수익성이 낮은 항로의 운항비용 등 일부를 국가가 지원해 항로 단절을 방지하고 사업이다.
정부는 그간 적자로 인해 단절된 27개 항로를 ‘보조항로’로 지정하고 위탁사업자를 통해 지원해 왔으나 2018년부터는 연안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을 시작해 일반항로 중 1일 생활권이 구축되지 않거나 2년 연속 적자인 항로까지 확대해 운항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도 지원 대상은 1일 생활권 미구축항로 6개와 2년 연속 적자항로 8개다.
이를 통해 가거도·백령도 등 도서지역의 1일 생활권을 구축했고,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선사에게 적자결손액을 지원, 항로 단절을 선제적으로 예방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신규 지원대상 항로로 선정된 여수-연도항로는 연도 도서민이 육지로 이동할 수 있는 유일한 항로이며, 학생들이 통학을 위해 주로 이용(여수↔우학)하고 있다.
현재 ㈜인천해상의 금오고속페리호 1척이 운항 중이나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줄어 적자가 누적되면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될 우려가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여수-연도 항로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연간 발생하는 운항결손액의 최대 70%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여수와 거문도를 오가는 선박이 하루에 두 번 왕복 운항을 했었는데, 여수 도착(12시40분) 후 거문도로 다시 출항(13시40분)할 때까지 1시간 밖에 없어 거문도 주민들이 여수에서 병원이나 관공서 업무 등을 보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거문-여수항로에 거문도에서 출발하는 선박을 신규로 투입(교차운항)토록 하고 지자체와 함께 추가 운항분의 50%씩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거문도 주민들이 여수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낸 뒤 당일에 거문도로 복귀할 수 있는 1일 생활권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혜중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연안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이 도서민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연안여객선의 안정적인 운항은 물론,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선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