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만458가구 공급 예정…지난해 청약 열기 그대로
지난해 분양 열기가 뜨거웠던 광주광역시가 연내 약 1만여 가구가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어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광주에 계획된 공급물량은 지난 1월 분양을 마친 174가구를 제외하고 총 1만458가구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9800가구로 지난해(6559가구) 대비 약 3000가구가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북구 4140가구 ▲동구 3460가구 ▲광산구 1265가구 ▲서구 694가구 ▲남구 241가구 순이다.
업계에서는 활발해진 분양시장 분위기에 맞춰 청약 열기도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광주에서 분양한 9개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31.23대 1로, 6개 광역시 중 부산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이른바 ‘대·대·광’으로 불렸던 대전(29.72대 1), 대구(21.86대 1) 보다도 높은 기록이다.
주택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KB부동산 리브온이 제공하는 ‘월간KB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를 보면 올해 광주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처음으로 3억원을 넘어섰다.
신규 분양을 기다리는 광주의 예비 청약자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광주광역시의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78만803명으로 지난해(74만5804명)와 비교해 4만명 가량 증가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광주의 부동산 열기가 남달라,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해종합건설은 이달 광주광역시에 최고급 주거 상품 ‘봉선로 르 오네뜨’를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광주광역시 남구 주월동 1055-10번지 일원에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168㎡·219㎡, 총 70가구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2일 ‘힐스테이트 광천’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단지는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일원에 공급되며, 지하 3층, 지상 28~지상 32층(3개 동), 총 359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다. 아파트 전용면적 70㎡~84㎡(30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9㎡(54실)가 함께 구성된다.
한국건설은 오는 4월 ‘궁동 한국아델리움 더씨티’를 공급 예정이다. 단지는 광주광역시 동구 궁동 30번지 일원에 2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