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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를 멍든 두더지로? 美카드사, 인종차별 일러스트 논란


입력 2021.03.18 16:16 수정 2021.03.18 16:16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톱스 "소비자들 화난 것 이해...카드 판매되지 않을 것"

美 포브스 "톱스의 인종차별적인 BTS 스티커, 끔찍한 아이디어"

ⓒ톱스

미국의 일러스트 스티커 카드 제작사 ‘톱스’가 그룹 방탄소년단을 트로피에 맞아 멍든 두더지로 묘사한 스티커를 공개해 인종차별 비판을 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4일 열린 그래미어워즈 주요 출연진을 우스꽝스럽게 그린 ‘가비지 페일 키즈 섀미 어워즈’ 스티커 카드 시리즈를 온라인 쇼핑몰에 공개했다. 그중 방탄소년단에 대한 묘사가 다른 미국 팝스타와 비교했을 때 다소 폭력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공개된 스티커를 보면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들은 두더지게임 속 두더지로 표현됐다. 축음기 모양의 그래미 트로피에 맞아 눈에 시퍼렇게 멍이 들고, 얼굴에 벌겋게 상처가 난 모습이었다.


보통 영미권 스타들의 경우 음악적 특징을 부각한 것과 달리, 방탄소년단은 음악과 무관한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아시아 아티스트에 대한 차별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또 다른 출연자들은 스티커 하단에 모두 이름이 명시됐지만, BTS 스티커엔 이름 없이 ‘K팝’이라고만 적혀 있다는 점도 차별이라는 지적이다.


논란이 커지자 톱스는 SNS에 “방탄소년단 카드 이미지에 대해 소비자들이 화가 난 것을 이해한다”며 “방탄소년단 카드는 판매되지 않을 것”이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사과문엔 인종차별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한 반성이 아닌, 판매를 하지 않겠다는 의견만 밝힌 것으로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도 기사를 통해 ‘톱스의 인종차별적인 방탄소년단 스티커는 끔찍한 아이디어’라고 문제 삼았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15일 열린 ‘2021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수상을 불발됐다. 이 부문은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가 트로피를 안았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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