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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소는 누가 키우나"…부동산 특검 사실상 반대


입력 2021.03.19 00:50 수정 2021.03.19 08:3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조사 광범위…합조단보다 역량 갖추기 어려워"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추경안에 대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한 특별검사(특검) 추진 움직임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이 특검에 대한 의견을 묻자 "특검이다, 특별위원회다 이런 식으로 장기간에 걸치면 소는 누가 키우나. 나랏일도 해야할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정 총리는 "특위든 특검이든 제가 보기에는 정부 합동조사단보다 조사 역량을 갖추기 어렵다"면서 "특검은 특정 사안에 대해 확인하는 것이지 이렇게 광범위하게, 많은 대상자를 놓고 조사를 하는 데는 스스로의 역량을 갖추기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조단은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의 자료, 인원을 활용해 신속하게 최소한의 조사를 금방 끝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특검 도입을 반대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국회의원 전체, 직계존비속, 공기업까지 이것을 어떻게 특검이 다 감당할 수 있겠나라는 것"이라고 했다.


여야는 현재 특검을 두고 특검 기간, 수사 범위 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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