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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AZ 안전성 논란에 "이상반응 전문가와 검토하라"


입력 2021.03.19 09:53 수정 2021.03.19 10:0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국제기구 검증 결과 등 감안…접종 중단 이유 없어"

"불안감 해소 위해 명확한 입장 정리하라" 긴급 지시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신속히 소집하여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유럽의약품청(EMA) 등의 평가 자료와 국내 이상반응 사례를 전문가들과 함께 충분히 검토하여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긴급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WHO와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혈전 발생은 관련이 없다'는 요지의 전문가위원회 등 논의 결과를 각각 발표한 바 있다"며 "WHO는 공식 성명을 통해 혈전증은 백신 접종과 무관하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며 동 백신의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며 각국이 접종을 계속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EMA 안전성위원회도 동 백신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계돼 있지 않다고 결론내렸다"며 "정부는 이와 같은 국제기구의 검증결과와, 현재까지 확인된 이상반응 사례 등을 감안할 때, 지금 국내에서 진행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계속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확대해 나가야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국민들께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문을 갖거나 불안감을 느껴서는 안될 것"이라며 질병청에 국내 이상반응 사례를 전문가들과 검토해 명확한 입장을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의약품의 안전성에 대한 감독기능을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유발 가능성에 대해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평가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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