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향 수업 비율, 지난해 9월 대비 17%~22% 증가
올해 서울 지역 초·중·고등학생 원격수업에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이 22일 발표한 '2021학년도 초·중·고등학교 원격수업 운영 현황'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원격수업 중 94%, 중학교는 90%, 고등학교는 80%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9월에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초등학교 17%, 중학교 29%, 고등학교 22%보다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교육청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한 단독형 쌍방향 수업 외 단방향 수업에 쌍방향 소통 과정을 더한 혼합형 수업도 쌍방향 수업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동영상을 시청하고 과제를 제출하는 콘텐츠 활용형 수업도 모바일 메신저 등으로 교사와 학생이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을 거쳤다면 쌍방향 수업으로 봤다.
가장 많이 활용하는 원격수업 플랫폼은 학교마다 달랐다. 교사들이 원격수업을 진행할 때 가장 자주 쓰는 플랫폼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의 경우 가장 많은 42.7%가 '줌'을 꼽았다. 'e학습터'(41.3%)가 그 뒤를 이었다.
중학교는 'EBS 온라인클래스'를 활용한다는 응답이 3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글 클래스룸(32.9%), 줌(17.1%), e학습터(8.5%) 등 순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는 '구글 클래스룸'이 34.1%, 'EBS 온라인클래스'는 33.8%로 활용 비율이 높았다.
서울시교육청은 내실 있는 원격수업을 위해 연간 112개 이상의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