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22일 신설지주 상표출원 법적 대응…LG “오인 가능성 적어”
LG가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LX’ 상표출원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포함한 법적 대응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LG는 22일 입장을 내고 “당 사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지난 16일 사명 관련 혼선 최소화 및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상황에서 공사가 법률적 방안을 강구할 것을 결정한 데에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LX는 이날 구본준 고문의 신설 지주사인 LX홀딩스가 자사 사명을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는 LX의 주장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기업의 성격과 사업 영역이 완전히 다른 만큼 오인할 소지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회사 측은 “양사의 상표는 로고, 디자인, 색상 등이 명확히 구분되어 오인 가능성이 적다”며 “영위하는 사업 내용도 전혀 달라 공사측의 주장은 현실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필요한 논쟁 대신 양 사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대화를 지속해 나가는 상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LX홀딩스 사명을 포함한 지주사 분할 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