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 변화·코로나19 장기화로
전년 대비 경영체·종사자 수 줄어
중·대형어 조기 출하로 생산량은 늘어
지난해 어류양식 경영체와 종사자 수가 전년 대비 각각 2.4%, 7% 줄었다. 해양환경 변화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악화가 이유다.
반면 경영자금 확보와 폐사 방지 등을 이유로 중·대형어를 조기 출하하면서 생산량과 금액은 늘었다.
통계청은 25일 ‘2020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경영체 수는 2019년 1641개에서 지난해 1601개로 40개(2.4%) 줄었다. 종사자 또한 5520명에서 5132명으로 388명(7%) 감소했다.
생산량은 8만8200t으로 전년대비 3000t(3.5%) 늘었다. 생산금액은 8178억원에서 9237억원으로 1060억원(13.0%) 증가했다.
통계청은 해양환경 변화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악화로 경영체와 종사자 수는 줄고, 경영자금 확보 등을 위한 중·대형어 조기 출하로 생산량과 금액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어종별 경영체 수는 조피볼락이 653개(22.5%)로 가장 많았다. 넙치류는 516개(17.8%)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어 참돔 418개(14.4%), 감성돔 260개(9.0%), 숭어류 200개(6.9%) 순으로 조사됐다.
생산량으로는 넙치(438t), 조피볼락(216t), 숭어류(84t)가 많았고, 금액 또한 넙치류 5392억원, 조피볼락 1712억원, 숭어류 580억원 순으로 이어졌다.
시·도별 경영체 수는 전남 583개(36.4%), 경남 517개(32.3%), 제주 277개(17.3%), 충남 106개(6.6%), 경북 75개(4.7%)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