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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박영선 첫주말 유세 중단...'확진자 접촉' 정청래 때문에 스톱


입력 2021.03.27 14:37 수정 2021.03.27 16:3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전날 함께 유세한 정청래 확진자 밀접접촉

박영선 27일 선거운동 일정 잠정중단

어려운 선거 국면에 코로나 악재로 곤혹

오전 중랑구서 "SH 분양원가 공개" 발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중랑구 면목동 동원전통종합시장 앞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오후 선거운동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유세를 함께했던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방역당국으로부터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전날 망원시장 유세와 상인 간담회 등을 정 의원과 함께한 바 있다.


박영선 캠프 측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어제(26일) 유세에 참가한 정청래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을 방역당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며 "정청래 의원은 오늘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방역수칙에 따라 박영선 후보와 배우자는 유세를 중단한다"며 "정 의원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면 방역당국 지침 따른 박 후보와 배우자의 선거운동 재개 시점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침상으로는 확진자 접촉자의 접촉자임으로 활동에 제한이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정 의원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일정을 보류하기로 했다"며 "혹시나 하는 우려에 오후 일정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중랑구와 강동구, 송파구 지역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오전 중랑구 집중유세 등 일정만 수행한 뒤 오후 강동구와 송파구 일정은 모두 취소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이라는 중요한 시기를 코로나19로 인해 놓쳐버리게 된 셈이다.


한편 이날 오전 중랑구 집중유세에 나선 박 후보는 '고3 수험생 백신 접종' '9억 이하 아파트 공시지가 인상률 10% 제한'에 이어 'SH공사 분양원가 공개'를 골자로 한 세 번째 서울선언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서민주거안정을 위해서 공공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라면 투명한 분양원가 공개는 더욱더 절실히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며 "SH공사의 분양원가 공개는 과도한 건설사, 시행사의 이익을 줄이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장이 되면 시민 여러분께서 납득할 때까지 SH공사의 설계내역서 도급내역서, 하도급 내역서 자료를 가감 없이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합리적인 가격의 공공아파트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래서 박영선표 반값아파트 공급을 더욱 늘려서 서민들이 내집마련의 꿈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SH공사의 분양원가 공개를 마중물로 서울시 부동산 값이 치솟는 것을 안정화시키고 투명화시키겠다”며 “시민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박영선표 서울시 부동산 정책”이라고 부연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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