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차이, 2%씩 또 추격하면 승리"
"ARS로는 숨어 있는 지지자 못 찾아내"
"吳, 2011년 송파 그린벨트 직접 브리핑"
“송파 알고 내곡동 몰랐다? 말 안 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격차가 줄어들었으며, 남은 선거운동 기간 추격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 부동산 관련 국민들의 분노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며 사과했다.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 후보는 "현장의 분위기는 좋다. 어제(3월 31일) 관악 봉천사거리 젊음의 거리를 갔는데 취재 온 기자들도 눈이 어리둥절해질 정도로 굉장히 열기가 뜨거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여론조사 격차가) 조금 줄어들긴 했는데 확 줄어들진 않았다"며 "오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5% 정도 차이 나는 것으로 나왔는데 지금부터 또 따박따박 2%씩 올라가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서울시민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오 후보 지지율은 46.7%로 나타났다. 민주당 박 후보 지지율은 31.3%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5.4%였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와 관련해 박 후보는 "ARS 여론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정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주로 전화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흐름이나 추세와 반대로 간다고는 보지 않는다"면서도 "샤이 진보, 숨어 있는 지지자들을 찾아낼 수 없는 것이 ARS 여론조사의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분노한 민심에 대해서는 "굉장히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충분히 공감하고 국민들의 분노에 대해 무겁고 따갑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국민들이 분노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오 후보를 향해서는 내곡동 땅 관련 공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2011년 당시 송파와 내곡동 그린벨트를 풀 것이냐 이슈가 됐던 해에 (오 후보가) 직접 브리핑한 것도 있다"며 "시장으로 브리핑을 했는데 의식 속에 없었다고 하면 이것이야말로 문제가 심각한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오 후보가) 2008년 SBS 인터뷰에서는 송파와 관련해서 그린벨트를 해제해서는 안 된다고 분명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며 "송파 관련된 그린벨트는 보고를 받고 내곡동과 관련된 것은 보고를 안 받았다? 이것도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본인이 현직 시장으로서 상속받은 땅에 어떤 특혜가 있었나 없었나. 그다음 실질적으로 이것을 알고 했는지 모르고 했는지 문제는 이해충돌이 걸린다"며 "이해충돌의 문제고 거짓말을 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