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여유가 넘치는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 등판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정규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개막전보다는 시즌 전체가 중요하다”라고 말한 뒤 “겨우내 전력 강화도 많이 됐고 젊은 선수들이 높은 곳에 설만큼 실력이 올라왔다. 어느 팀과 붙어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류현진은 2일 오전 2시(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2021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다. 3년 연속 개막전에 나설 정도로 이제는 어엿한 베테랑으로 자리 잡은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시즌 첫 출발인 개막전에 대해 “적당히 긴장할 것 같다. 어느 정도 긴장감이 있어야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라면서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작년과 다를 것은 없다. 같은 방향으로 간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마인드를 자랑했다.
류현진과 맞붙을 양키스의 선발 투수는 현역 최고의 파이어볼러인 게릿 콜. 특히 콜은 지난해 양키스와 9년간 3억 24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특급 투수다.
콜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나보다 굉장히 빠른 공을 투수”라고 웃은 뒤 양키스의 전력이 토론토보다 높게 평가됐다는 질문에는 “전혀 의미가 없다. 어차피 같은 리그(지구)라 많이 붙는다. 특별할 것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은 양키스전에 통산 4번 마운드에 올라 1승 2패 평균자책점 6.04로 부진했다. 토론토로 이적한 지난해에는 두 차례 등판했고 각각 5이닝 5실점, 7이닝 무실점으로 기복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