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해제 시장이 직접 챙기는 사안"
"개발이익 기부채납 했다면 깔끔했을 것"
서울시장 재보선 관련 "지금부터 중요"
재보선 패배시 대선 영향? "장애물 정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과 관련해 "기부채납을 했으면 정책적으로 깔끔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장 전결사항이어서 그린벨트 해제를 알지 못했다는 해명에 대해서는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 전 대표는 "그린벨트에 관한 건 거의 금기사항이다. 실제로 옛날에 한보 사태가 났을 때 그린벨트 함부로 풀었다가 많은 사람이 구속됐다"며 "그 뒤부터 그린벨트를 푸는 건 국장 수준이 아니고 시장이 직접 챙기는 사안이 됐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오세훈 후보가 처음부터 관계없는 이야기를 하다가 자꾸 거짓에 거짓을 낳고 수렁에 빠져들어가는데 안타깝다"며 "차라리 시인을 하고 그때 개발이익이 생겼으니까 차라리 기부채납을 했으면 좋았을 걸 그렇게 하지 못한 게 미안하다고 솔직하게 나왔다면 이슈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장 재보선과 관련해서는 "이제 일주일 정도도 안 남았는데 지금부터가 각 지지세력이 결집할 때라서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본 투표를 하는 수요일은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사전투표를 얼마나 하느냐. 그게 중요한 관심사"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하더라도 차기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 대표는 "훨씬 더 순탄하게 갈 수 있는 걸 약간 장애물이 생긴다고 보면 된다"며 "더군다나 상대당의 자체 후보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감안한 듯 그는 "밖에 있는 후보하고 연대나 통합을 해야 할 것인데 그 자체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그래서 서울시장 선거를 우리 쪽에서 이기면 순탄하게 대선까지 가는 것이고 만약 잘못되면 비포장 도로로 간다고 보면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대선 후보라는 게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다. 쭉 성장해서 올라오는 건데 아직은 저쪽 후보 중에서 대선 후보감이라고 볼 만한 사람이 눈에 안 띈다"고 평가절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