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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이다’ OK금융그룹, 미궁 속 빠져든 봄 배구


입력 2021.04.01 21:36 수정 2021.04.01 21:3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최종전 주전 빠진 대한항공에 충격적 패배

5위 한국전력 경기에 따라 최종 순위 가려져

봄 배구 진출이 어려워진 OK금융그룹. ⓒ KOVO

봄 배구 진출이 간절한 OK금융그룹이 주전 대부분을 뺀 대한항공에 패하며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OK금융그룹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최종전서 세트 스코어 1-3(21-25 14-25 25-22 19-25)으로 패했다.


만약 OK금융그룹이 승점 3을 확보했다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승점을 손에 쥐지 못한 OK금융그룹은 봄 배구 진출을 자력으로 결정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시즌 V리그 포스트시즌은 정규 리그 1위 대한항공이 챔프전에 선착한 가운데 2위 우리카드가 플레이오프서 준플레이오프 승리팀을 맞이한다.


이번 시즌은 3위부터 5위까지의 승점 차가 3점 이내라 준플레이오프가 개최된다. 최종전을 마친 KB손해보험(승점 58)이 최소 4위를 확보함에 따라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 지은 가운데 OK금융그룹(승점 55)이 일단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 봄 배구 진출팀은 5위 한국전력에 의해 가려진다. 이튿날 예정된 우리카드와의 최종전서 한국전력이 5세트까지 가지 않고 승리해 승점 3을 확보한다면 3위로 뛰어올라 준플레이오프서 KB손해보험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세트스코어 3-2승, 또는 2-3으로 패해도 한국전력이 유리하다. 다만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치기 때문에 의정부에서 KB손해보험 원정을 치러야 한다. 그리고 승점을 얻지 못한 채 패한다면 순위 변동 없이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이 준PO에 진출한다.


석진욱 감독. ⓒ KOVO

OK금융그룹 입장에서는 땅을 칠만한 경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챔프전 진출을 확정한 대한항공은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전력상 우위에도 불구하고 OK금융그룹은 잦은 범실로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고 특히 개인 통산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임동혁(서브 5개, 블로킹 5개, 후위 공격 6개)을 막지 못하면서 땅을 치고 말았다.


OK금융그룹은 경기 막판 석진욱 감독이 선수들을 불러 모아 강한 어조 다그쳤음에도 이미 넘어간 승기를 가져오지 못했고 충격적인 패배를 받아들이며 이번 시즌을 끝마칠 위기에 봉착하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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