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지난달 채권발행액 74조...ESG 채권 발행 증가


입력 2021.04.09 12:03 수정 2021.04.09 12:05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 ‘사상 최고’

채권 종류별 발행 현황ⓒ금투협

지난달 장외 채권시장에서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보다 줄어든 가운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9일 발표한 ‘3월 장외 채권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ABS 및 특수채 발행은 증가하고 회사채와 통안증권은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7000억원 줄어든 74조8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21조6000억원 늘면서 233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3월 결산시즌과 우량 기업들의 발행수요가 줄어들어 회사채 발행은 전월보다 큰 폭 감소한 8조3000억원이 발행됐다.


ESG 채권은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한 7조9423억원이 발행됐다. 일반기업들의 녹색채권지속가능채권의 발행이 이어진 영향이다.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금리 상승에 따른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 등으로 총 29건 2조8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4330억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371.3%이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83.4%p 증가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으로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143조1000억원 늘어난 579조8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보다 2조1000억원 증가한 2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의 고용 호조, 부양책 통과에 따른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으로 상승했다. 다만 기재부 및 한국은행의 개입 등으로 상승폭은 둔화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사상 최고치인 170조9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61조5563억원) 대비 9조4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외국인 투자는 금리 상승과 재정거래 유인 감소에도 국가 신용등급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구간인 단기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채 8조9000억원 통안채 5조1000억원 등 총 15조7000억원 큰 폭으로 순매수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