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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국민의힘…세월호 추모식 참석하고 특검 후보도 추천


입력 2021.04.14 10:57 수정 2021.04.14 10:59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정부 주관 추모식 참석은 5년 만

"당의 변화된 모습 보여드리려는 것"

세월호 특검 후보추천위원도 선정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3일 국회 의안과에 4·16세월호참사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추천서를 제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5년 만에 정부가 주관하는 '세월호 참사 추모식'에 참석한다. 국민의힘 측은 "당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주호영 당대표권한대행,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여 명은 오는 16일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016년 2주기 추모식 당시 원유철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이래 해당 행사에 모두 불참했었다. 2017년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정치권에서 (세월호를) 3년간 우려먹었으면 됐다"며 주요 5당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불참했다.


2019년엔 황교안 당시 대표가 정부 주도 추모식에 불참하는 대신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제'에 참석했다. 지난해 6주기에는 당시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4·15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탓에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도부가 추모식에 불참한 지 꽤 됐다. 달라진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세월호 아픔을 함께 나누고 다시는 그와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비는 세월호참사 7주기 기억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세월호 상설특검'을 위한 후보추천위원으로 구충서 법무법인 제이앤씨 대표 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킨 '세월호 참사 증거 자료 조작·편집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요청안'에 따른 특검 진행 절차가 궤도에 오르게 됐다.


특검법에 따르면 국회는 특검 후보 추천위원회를 꾸려 두 후보를 추천하고, 이 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특검을 통해 각종 의혹 진상이 밝혀지고 우리 사회가 안전한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국민적 믿음이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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