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방 포함 10안타 집중시키며 7득점
6.2이닝 비자책 류현진,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통산 60승을 달성했다.
토론토는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5승(6패)째를 기록한 토론토는 공동 2위를 달리던 양키스와 동률을 이뤘다.
류현진의 호투가 빛났다. 양키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6.2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 눈부신 호투로 세 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지난 2013년 데뷔 이후 9시즌 째 되는 올해 60승 달성에 성공했다.
초반 페이스를 고려하면 이날도 호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류현진은 앞선 2경기서 평균자책점 2.92로 수준급 피칭을 펼쳤지만 문제는 타선이었다.
토론토 타선은 앞선 2경기서 류현진이 마운드 위에 있는 동안 단 3득점 지원에 그쳤다. 빈약한 타선으로 인해 류현진은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도 승리 없이 1패 만을 떠안았다.
하지만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통산 60승이 걸려있는 경기서 마침내 토론토 타선이 각성했다.
토론토는 0-0으로 맞선 2회말 공격에서 안타와 사사구를 각각 2개씩 기록하며 2득점을 지원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 그리칙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한 토론토는 4회 리드오프 세미엔이 2사 이후 달아다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홈런 이후 토론토는 비셋이 다시 2루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고,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2루타로 다시 한 번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5-0으로 앞서나가던 5회말 2사 이후 7번타자 텔레즈가 큼지막한 타구를 우측 담장 밖으로 보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회까지 무려 6득점을 지원 받은 류현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사까지 책임지고 물러났다.
류현진이 내려간 뒤 토론토 불펜진이 8회 2실점을 허용하며 6-3까지 쫓겼지만 타선이 8회 한 점을 더 만회하면서 불안감을 해소했다.
더니든 하늘에 축포 2방을 쏘아 올리고 10안타를 집중시킨 토론토 타선은 모처럼 류현진의 승리를 화끈하게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