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선거 때 약속들은 흔들림 없이 추진
후쿠시마 원전 방류 결정한 일본 정부 규탄"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민심 경청투어' 첫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해 "2029년까지 가덕도 신공항 완공,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월드 엑스포 유치에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도종환 위원장은 14일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원회의에서 "선거 과정에서 부산 시민들에게 약속한 사항들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 위원장은 "우리는 (4·7 재·보궐선거에서) 졌지만 국민은 승리해야 한다. 우리는 졌지만 부산 시민은 승리해야 한다"며 "부산에서 다시 출발하겠다. 책임 있는 집권여당의 모습으로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어나가겠다. 지켜봐달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정부와 함께 국내 백신 개발·생산 지원 확대, 해외 백신 물량의 안정적 확보 등 필요한 절차를 조속히 밟겠다"고 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선 "투명한 정보 공개와 검증도 없이 이같이 결정한 일본 정부를 규탄한다"며 "민주당은 국민 건강에 해를 끼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못한다. 당정은 국제사회와 더 긴밀하고 신속하게 공조해 사태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재호 의원은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상 방류는 동북아는 물론 전 지구적 위협"이라며 "그 피해는 어떤 방법으로도 돌이킬 수 없다. 부산시도 이 문제와 관련해 소극적 대응보다 부산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비대위는 회의 직후 부산 지역 학계 간담회를 열고 재보선 참패 원인을 진단하고 민심 수습, 당 쇄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