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빈소 마련
2주~한달 사이 정확한 검사 결과 나올 예정
경찰이 고(故) 이현배의 부검이 종료됨에 따라 시신이 서울로 운구 됐다.
고 이현배의 빈소는 20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지며, 조문은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다. 상주는 이하늘(이근배)이며 발인은 22일 오전 11시, 장지는 한남공원이다.
이현배는 지난 17일 오전 거주 중이던 제주도에서 사망했다. 당초 사인이 심장마비로 전해졌지만 가족들의 요청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부검은 지난 19일 종료됐다. 강현욱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부검을 마친 이후 “타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외상이 있는지 살펴봤으나 치명적인 외상은 없었다”라며 “심장에 확실히 문제가 있었다. 심장이 정상인에 비해 50% 가량 크고 무거웠고, 특히 우심실 쪽이 많이 늘어나 있어 조직검사를 실시한 상태”라고 소견을 밝혔다.
특히 고인의 친형인 DJ DOC 이하늘이 언급한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해서는 “사망에 이를 정도의 상흔은 확실히 없었다. 조직 검사와 함께 약독물 검사, 당 농도 검사, 혈중 알코올 농도 검사 등을 실시했다. 빠르면 2주, 늦으면 한 달 안에 검사 결과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이현배의 사망에 다이나믹듀오의 최자, 현진영, 이승환 등 가요계 동료들과 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그런데 김창열이 남긴 SNS 글에 이하늘이 직접 댓글을 달면서 이들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랐다.
이하늘은 또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DJ DOC 멤버들이 함께 제주도 땅을 샀고, 이현배가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총괄했지만 김창렬이 공사비용 납입을 거부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하늘은 이현배가 김창열, 정재용의 대리 작사 및 작곡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김창열은 “함께 비지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는 입장만 내놓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