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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하반기에 K-ESG 지표 발표한다


입력 2021.04.21 11:00 수정 2021.04.21 09:47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기업 평가부담을 줄이는 가이드라인 성격 지표 초안 공개

21일 상공회의소에서 K-ESG 지표 업계 간담회 개최


K-ESG 분야별 대표 문항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ESG 경영에 관심이 많은 주요 기업 등을대상으로 ‘K-ESG 지표 업계 간담회’를 21일 오후 3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다.


산업부는 공신력 있는 ESG 평가 필요성에 대한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지난해 4월부터 한국생산성본부·전문가등과 함께 산업발전법에근거한 가이드라인 성격의 ESG 지표를 준비 중이다.


업계는 현재 국내외 600여개 평가지표가 운용되는 등 평가기관이난립하고 있어 평가대상인 기업에 혼란이 가중된다는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또 평가기관마다 세부항목·내용이 다르다 보니동일한 기업에 대해 상이한 평가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표마다 다른 평가결과가 기업 ESG 경영 확산을 방해하는 장애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해외 ESG 지표는 우리나라 경영환경·특수성을 고려하지않아국내기업에 역차별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우리 상황에적합한 ESG 지표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번 K-ESG 지표초안은 공신력을 갖춘 국내외 주요 13개지표를 분석해 도출한핵심 공통문항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정보공시·환경(E)·사회(S)·지배구조(G) 분야별 문항비중을 균형 있게 구성했다는 것이 산업부 설명이다.


산업부는 K-ESG 지표는 여타 ESG 평가지표들이 참고하는 가이드라인으로활용되는 동시에 기존 국내외 주요지표와 높은 호환성을 바탕으로우리업계 ESG 평가 대응능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ESG 지표 초안에 대한 의견수렴 및 보완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최종적인 지표를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ESG 경영에는 관계부처·기업·평가기관·투자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존재하는 만큼 여러 차례 의견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황수성 산업정책관은 “이번 지표는 기존 평가지표에 더해지는또 하나의 새로운 평가지표가 아니라 기업과 여러 ESG 평가기관 등에게 가이던스 성격으로 제공되는 표준형 지표”라며 “국내외 여러 사용처에 활용돼 기업이 ESG 평가에 대한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우리 기업 ESG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관계부처 및 관련 업계와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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