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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0.00’ 김광현, 보스턴 만큼 센 신시내티 타선과 맞장


입력 2021.04.24 00:01 수정 2021.04.24 00:0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24일 신시내티 상대 시즌 첫 승 도전..지난해 2경기 2승

신시내티, 올 시즌 팀 OPS·팀 홈런 1위 질주

김광현 ⓒ 뉴시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지난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던 신시내티 레즈 타선과 마주한다.


김광현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서 펼쳐지는 ‘2021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팀으로 세인트루이스와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개막 전 3선발로 낙점됐던 김광현은 부상으로 인해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 18일 필라델피아전에서야 시즌 첫 등판을 가졌는데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타선이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6득점을 지원했지만 김광현은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내려갔다. 몸 상태는 호전된 것으로 보였지만 볼 스피드가 너무 떨어졌다. 최고 스피드가 90마일에 그쳤다. 기대했던 커브(6개)도 제구가 되지 않아 잇따라 볼 판정을 받으면서 김광현의 투구는 더 단조롭게 흘렀고, 불이 붙은 필라델피아 방망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이번에 상대할 신시내티 타선은 필라델피아 보다 더 강력하다. 절정의 투구를 했던 류현진(34·토론토)을 무너뜨린 아메리칸리그 팀 타율 1위의 보스턴 레드삭스 보다 팀 OPS(0.814)가 높다. 팀 홈런과 함께 MLB 전체 1위다.


지난 시즌 김광현에게 2경기에서 단 1점도 뽑지 못했던 허약한 타선이 아니다. 지난해 김광현은 신시내티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9월 2일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기분 좋은 추억이 있는 팀이지만 시즌 초반의 신시내티 타선은 매섭다.


닉 카스테야노스-타일러 내퀸-조이 보토-에우헤니오 수아레즈-제시 윙커 등 쉽게 넘어갈 타자가 없다. 파워를 갖췄거나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시즌 초반 1할대 타율에 머물러 있는 카일 파머조차 지난 시즌에는 김광현과 두 번 만나 모두 안타를 뽑았다.


23일 애리조나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타선의 힘은 여전히 막강했다(14안타 11득점). 지난 시즌 김광현에게 눌렸던 신시내티 타선이 아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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