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과 전교조가 정책협의로 특채 약속…12명의 응시자들 들러리 세워"
여명 서울시의원(국민의힘, 비례)이 해직교사 불법 특채 의혹을 받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향해 "2022년 서울시교육감에 불출마 선언을 하라"고 촉구했다.
여 의원은 26일 성명을 통해 "감사원 감사 결과, 지난 2018년 12월 31일에 벌어진 서울시교육청의 '해직교사 5인 특혜 채용'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여 의원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지난 2018년 11월 23일 전교조와 '특별 채용'을 협의한 뒤 같은 해 12얼 31일 5명의 해직 교사를 특별 채용했다. 이 중 4명이 전교조 출신이다.
앞서 이들은 2008년 서울시교육감 선거 때 불법 선거운동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해직됐다. 다른 1명도 2002년 대통령 선거 후보를 인터넷에서 비방한 혐의로 집행유예형을 받고 퇴직했다.
이와 관련해 여명 의원이 공개한 ‘2018 교사 특별채용 관련 자료’를 보면, 일부 교사들은 △ 환경운동 연합, 참여연대, 뉴스타파, 프레시안 등 후원 실적 △ 자사고 및 외고 폐지 운동·교원 노조 활동 실적·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선거 공약 제공 등을 공적 가치 기여 실적으로 제출했다. 여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이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사실상 동조 혹은 묵인하고 채용했다고 강조했다.
여 의원은 "교육청과 전교조가 '정책협의'로 전교조 소속 해직 교사들의 특채를 약속한 것"이었다며 "이 합격한 5인의 교사를 위해 나머지 12명의 응시자들은 실낱 같은 희망을 붙잡고 들러리 선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과 전교조의 특채 협의 사실에 대해 시민 앞에 해명하라"며 "많은 시민들이 현 정권을 지탱하고 있는 여러 조직들의 '위선'과 '불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