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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부동산 전문가 초청해 정책 조언 듣는다


입력 2021.04.28 10:28 수정 2021.04.28 10:28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내달 청문회 앞두고 부동산 문제 공부하기 위한 취지

총리 후보자, 부동산 전문가 초청 조언 청취는 이례적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7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부동산 전문가들을 만나 정책 자문을 구한다. 내달 청문회를 앞두고 정국 뇌관으로 떠오른 부동산 문제를 보다 다양한 시각에서 공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자는 28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비공개 부동산 간담회를 개최한다. 김 후보자가 부동산 전문가들을 초청해 정책 조언을 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과 직결한 부동산 문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만큼,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겠다는 김 후보자의 의지로 읽힌다.


특히 김 후보자는 여권 내에서도 갑론을박이 한창인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조언을 들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그간 ‘일관된 부동산 정책’을 피력했다. 그는 지난주부터 출근길 취재진과 만나 “부동산 원칙을 쉽게 흔들면 시장 전체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원칙에 관한 부분은 허물어선 안된다”, “투기세력을 뒤쫓아가단 국민신뢰를 잃는다”고 강조했다.


종부세 완화론에 대해서도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다만 1가구 1주택 장기 보유자들에 대한 배려를 언급하는 등 세제개편 논의 여지는 남겨둔 상태다.


김 후보자는 전날 “부동산 정책은 따로 떼어내서 볼 수 없고, 세제와 공급 정책 등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 1가구 1주택 장기 보유자들에 대한 어떤 형태의 배려, 많은 국민에게 부담되는 부분 등은 (전반적으로) 부동산 정책하고 같이 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인준이 필요한 김 후보자 청문회는 내달 3~4일 이틀간 치러질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부동산 분야 외에도 정치·경제·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청문회를 앞두고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공부하겠다는 취지”라며 “비공개 간담회이기에 자세한 것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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