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 이의신청 폭발...“민주당 여론 수렴하면 정부도 검토”
“고 정신적 추기경, 우리 사회 큰 어른 떠나는 것 안타까워”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속세 납부 계획에 대해 “사면론과는 별개로, 귀한 문화재들을 국민 품으로 돌려주는 것에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해 “그중 국보급 문화재도 있더라”며 “다만 사면론 문제는 대통령이 여러 가지 다른 요인들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시지가 확정에 대한 이의신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부동산 문제는 어느 하나만 갖고 얘기할 수 없다는 것을 계속 말씀 드렸다”며 “민주당 부동산 특위가 광범위한 여론을 수렴해 견해를 모아주시면, 정부도 여러 가지 검토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선종한 고 정진석 추기경과 관련해선 “한분 한분 우리사회 큰 어른들께서 우리곁을 떠나는 것은 안타깝다”며 “그분들의 특징은 철저하게 자신을 비워서 세상을 비춰주신 어른들이라는 것인데, 자꾸 우리 시대가 각박해지면서 큰 어른들이 한분 한분 떠나는 게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의 대외신임도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대해선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팬데믹 속에서도 국민들 모두가 방역에 협조를 하고 정부와 국민 사이의 신뢰를 깨지 않은 채 협조하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들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청문회 진행방식을 두고 국회에서 여야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일정 차질 우려가 생기고 있는데 대해선 “국회에서 결정하는대로 하겠다”며 “청문회를 받는 입장에서 제가 뭐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