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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영길 민주당 당대표 선출에 "변화 의지 없어…우려 크다"


입력 2021.05.03 03:00 수정 2021.05.02 23:15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당대표 선출 과정 민주당 모습 대단히 실망스러워

민심 심판 받고도 어떠한 변화 의지 찾아볼 수 없어

마지막 1년은 좀 나았다는 얘기 듣도록 분발해달라"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새롭게 송영길 신임 당대표를 선출한 것을 두고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변화의 의지가 없어 기대보다 우려가 큰 게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송영길 신임 민주당 당대표 선출 직후 논평을 통해 "송 대표의 선출을 계기로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 민생에 집중하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면서도 "송 대표에 대해 기대보다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변인은 "송영길 대표가 과거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부소 폭파에 대해 '포로 쏘지 않은 게 어디냐'는 황당한 옹호를 하고, 뉴질랜드 외교관의 성추행에 '문화적 차이'를 운운했던 기억이 여전히 국민들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민주당이 보여준 모습 또한 대단히 실망스러웠다"며 "민심의 심판을 받고도 어떠한 변화 의지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코로나19의 고통, 백신 부족이 몰고 온 불안, 내 집 마련 꿈이 사라진 허탈감, 위선과 무능을 향한 분노, 그 어느 것도 민주당은 절실하게 느끼지 않았다"며 "'국민을 지키는 경선'이 아닌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경선'을 자처했다. 민생과 아무 관련도 없는 '문자폭탄' 논란에서 보듯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 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정권의 임기가 딱 1년 남았다. 더 큰 민심의 파도가 밀려오기 전에 '그래도 마지막 1년은 좀 나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송영길 신임 대표가 분발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윤 대변인은 "편 가르기 정당, 민생외면 정당이 아닌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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