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임혜숙·박준영·노형욱 '부적격' 판단
박주민 "흠결은 있지만 낙마 사유까지는 아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민의힘이 부적격 판단을 내린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해 "신속하고 안정감 있는 국정 운영을 위해 전문가 출신을 지명했는데 여러 논란이 나와서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주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흠결은 있지만 탈락(낙마) 사유까지는 아니라는 게 지금까지의 민주당 분위기"라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도 이른바 데스노트에 임혜숙·박준영 후보자를 올렸다.
박 의원은 논문 표절 의혹, 국비 출장에 자녀 동행 논란이 제기된 임혜숙 후보자에 대해 "야당은 논문 문제를 주로 얘기하더라. 본인은 남편이 분명히 논문의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냈다고 하고, 자제의 석사 논문을 표절한 것 아니냐는 부분도 제자가 같이 저자로 들어갔기 때문에 공저자끼리는 표절이 안 되는 것이라고 해명한다"며 "이런 부분도 바로 위법인지는 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아내의 영국산 고가 도자기 밀수·판매 의혹이 제기된 박준영 후보자에 대해서는 "본인은 판매할 목적이나 이익을 보려는 목적보다는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고 했고, 나중에 카페를 하게 될 경우 활용할 용도였다, 그래서 많이 구입하게 됐다고 얘기한다"며 "국민적 눈높이에는 부족한 해명으로 비치긴 합니다만, 현행법에 정면으로 위반한 것인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10일까지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이라고 언급하면서 "각 상임위 입장을 취합하고 지도부가 고민과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터뷰 말미에 사회자가 "1250점 도자기 들여온 박준영 후보자, 민주당이 야당이었어도 오케이(적격)냐는 날카로운 (청취자의) 질문이 들어왔다"고 하자, 박 의원은 "참…제가 봤을 때도 답답하다.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재산상 이익을 위해 했는지, 도자기 구매 경로라든지 이런 것들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