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올드보이 논란'에 "YS‧DJ‧MB‧문재인은 뉴보이였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5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복당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9일 국민의힘 복당 문제와 관련해 자신을 '올드보이'라고 비판한 언론사 칼럼에 대해 "YS, DJ,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은 '뉴보이'였나"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조간신문 칼럼에 홍준표는 잇단 막말로 지난 대선에서 패배 했다고 하면서 올드보이의 복당을 반대 한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갑자기 펑하고 나타난 전두환 장군 같은 뉴보이가 지도자가 돼야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 언론사는 칼럼을 통해 홍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 "홍준표계 의원들도 그의 복당과 대선 출마를 위해 전략적 투표를 했다고 한다", "홍 의원은 잇단 막말 논란 속에 대선에서 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의원은 "지난 탄핵대선의 나의 패배이유가 민주당이 거짓으로 덮어씌운 막말 때문이었나. 탄핵으로 당 지지율이 4%밖에 안 될 때 구당(求黨) 차원에서 출마했던 탄핵 대선이었다"면서 "또 나는 계파도 만들어 본 일도 없고 내 계파원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경선에 여론조사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당 후보를 뽑는데 당원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 선거제도가 세계 어디에 있는가"라며 "민주당은 당 대표를 선출할 때 당원 90%, 여론조사 10% 합산으로 하는데, 이것도 잘 못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또 "초선 당 대표를 띄우는 것도 변화의 논리로 일견 타당성이 있는 듯 보이지만 그러면 그 언론사도 기자 1년차를 편집국장으로 임명해야 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