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인 일 잘한다는 이유로 코호트 병원 순서 아닌데도 업무 떠맡은 것으로 추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관련 업무를 맡고 있던 부산의 한 보건소 간호직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족 측은 격무에 시달리다 우울증 증세로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26일 부산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8시 12분쯤 부산 동구보건소 간호직 공무원 이모(33)씨가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7년 차 간호직 공무원으로 동구보건소에서 5년째 근무하고 있었다.
유족은 이씨가 해당 보건소로부터 업무를 과다하게 부여받는 등 격무에 시달리다 우울증 증세로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 '결정적 한 방 없었다' 김오수 청문회…부정논란 '단호박', 민감현안 '어물쩍'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편향 논란, 아들 채용 특혜 의혹, 라임·옵티머스 피의자 변호 논란 등에 대해 단호하게 반박했다.
반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연루 논란 등 현 정권 수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엔 대부분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변론했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일체 변론을 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누구를 변호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변호사법상 비밀유지 의무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고 선 그었다.
▲ 카카오뱅크, 최저금리로 승부수…전세대출 강자 입증
카카오뱅크가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앞세워 전세대출 시장 강자의 입지를 구축했다. 모든 절차를 비대면으로 진행하면서 대출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철저히 통제하면서 고객의 금리부담을 덜어주자는 전략의 영향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도 대거 공급하면서 서민금융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14개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평균금리는 2.53%로 집계됐다. 올해 1월의 2.34% 대비 0.19%p 상승한 수치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일부 은행들이 전세대출에 대한 우대금리 혜택을 축소해 금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 2배 뛴 곡물가에 포장재‧인건비까지…식품업계 “가격인상 절실하지만”
밀, 옥수수, 대두 등 국제 곡물가격 인상이 수개월째 지속되면서 식품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대부분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식품업계 구조 상 이를 내부적으로 흡수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국내 산업계 전체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ESG 경영 트렌드로 인해 포장재 가격 부담이 커졌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농촌경제연구소 해외곡물시장정보에 따르면 밀, 옥수수, 대두 등 3대 국제 곡물가격은 최근 1년 사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년 사이 밀 가격은 39.4%, 대두는 85.8% 올랐고, 옥수수는 114.3%로 두 배 넘게 상승했다.
▲ 故손정민 유족 입장발표 "친구 A와 그 가족의 여러 행동 알게됐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손정민(22)씨의 유족 측이 "아직까지도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의 행동 중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26일 손정민씨의 부친 손현씨는 입장문을 통해 "친구 A씨와 그 가족은 만약 정민이 입수 경위에 관해 어떠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특히 손현씨는 "우리 유가족은 처음 실종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정민이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정민이를 찾을 수 없었고, 기댈 곳은 마지막까지 함께 있던 A밖에 없었다"며 "처음 정민이의 실종 사실을 알게 됐을 때 A에 대해 일말의 의심도 갖지 않았고, 오히려 '너도 많이 놀랐겠구나'라며 A를 배려하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