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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부사관 유족 위로


입력 2021.06.06 13:17 수정 2021.06.06 14:0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추모소 방문…"철저하게 조사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추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성추행 피해를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추모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 참석 후 곧바로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이 중사의 추모소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유족에게 "얼마나 애통하시냐"며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이 중사의 아버지는 "딸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이 중사의 어머니는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며 "부모님의 건강이 많이 상했을 텐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추모소를 방문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철저한 조사 뿐 아니라 이번 계기로 병영문화가 달라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현충원 추념사를 통해 "아직도 일부 남아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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