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26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폭염 대응 범농협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성희 회장과 비상대책위원장인 유찬형 부회장을 비롯한 범농협 재해대책위원들이 참석해 폭염으로 인한고령농업인의 온열질환, 농작물 작황 부진, 가축폐사 등 농업분야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여파로 농업·농촌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폭염으로 인해 농업인의 피해가 가중되지 않도록 범농협 차원의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고령 농업인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이번 폭염에 대비해 ▲재해대책상황실 비상근무체제 돌입 ▲농경지 및 농업시설 관리 안내 ▲농업인행복콜센터를 통한 고령 농업인 폭염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 전파 ▲농식품부와 협력을 통해 취약농가에 가사도우미를 파견하는 행복나눔이 집중 지원 등 사전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농업경영회생자금 등 피해농가 금융지원 ▲범농협 임직원 일손돕기 ▲신속한 손해보험 조사 및 조기 보상 ▲재해 무이자자금 지원 등 범농협 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해 조치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를 마치고 이 회장은 충북 증평 송산리의 고령농업인들을 방문해 선풍기 및 코로나19 방역물품 꾸러미를 전달하고 농업·농촌 현장의 폭염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