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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마스크 내리고 '앙~'…선수 금메달 콱 깨문 日시장 '황당' [영상]


입력 2021.08.05 15:56 수정 2021.08.05 15:57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연합뉴스

일본 나고야 시장이 소프트볼 선수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받은 금메달을 멋대로 깨물었다가 일본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5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소프트볼 대표팀의 고토 미우(後藤希友)는 전날 고향인 나고야를 방문해 나고야 시장인 가와무라 다카시(河村隆之)를 만났다.


가와무라 시장은 고토 선수가 자신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자 “무겁네! 정말”이라고 말하더니 뜬금없이 마스크를 내리고 메달을 입에 넣어 깨물었다. 이를 본 고토 선수는 순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가 어색하게 미소 지었다.


가와무라는 깨물었던 금메달을 닦거나 소독하지 않고 그대로 고토에게 돌려줬다. 이는 사전에 고토의 양해를 받지 않은 행동이었다고 알려졌다.


ⓒ일본 CBC뉴스 캡처

이러한 가와무라 시장의 돌발적인 행동이 뉴스를 통해 방영되자 일본 소셜미디어상에서는 시장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메달도 선수가 직접 가져가는 데 마스크까지 내리고 깨물다니 (방역) 의식이 낮다”, “다른 사람의 보물에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는가”, “선수에 대한 경의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금메달리스트인 유도 선수 아카 토오나오히사 선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동영상을 봤는데 이가 메달에 부딪혀 ‘깡-’하는 소리가 났다”며 “고토 선수의 마음이 굉장히 넓다. 나였으면 울었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비난의 여론이 거세지자 가와무라 시장은 “최대한의 애정 표현이었다. 금메달 획득에 대한 꿈이 있었다”며 “폐를 끼쳤으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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