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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고맙다 이더리움’…주말 간 ‘행복회로’ 풀가동


입력 2021.08.09 09:14 수정 2021.08.09 18:16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TH 상승 후 BTC 따라 상승

과거와 다른 추세…역전 될까

서울 용산구 코인원에서 전광판에 거래가격이 표시되고 있다.ⓒ뉴시스

비트코인이 이더리움 하드포크 영향으로 5000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안정적으로 시세를 유지 중이다. 비트코인이 상승한 이후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이 뒤따라 상승했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9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08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3%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시각 빗썸에서도 5079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이더리움의 ‘런던 하드포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000만원 돌파에 성공했다. 이후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고는 있지만 안정적인 시세를 유지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런던 하드포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며 “런던 하드포크를 성공적으로 도입함에 따라 이더리움과 이더리움2.0 병합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힌 바 있다.


특기할만한 점은 비트코인의 상승에 따른 이더리움의 반등이 아닌 이더리움의 상승에 따른 비트코인의 반등이라는 점이다. 그 동안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대장주로서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미쳤던 것을 감안한다면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이더리움의 암호화폐 시장 영향력이 확대됐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349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3.3% 하락한 가격이다. 빗썸(349만2000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향후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부사장은 “ 더리움이 회사라면 알파벳(GOOGL)과 같을 것이며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이 이제서야 발휘될 것” 라며 “비트코인은 2005년경 야후(Yahoo)와 비슷하다며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흥미는 훨씬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올해 최고치인 6만4895달러(약 7420만원)를 회복할 경우 기존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가격 비율 0.156(2017년 6월 이후 기준)을 대입하면 1만달러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더리움은 지난 5일 밤부터채굴업자에게 돌아가는 수수료 개선을 골자로 하는 업그레이드, 일명 ‘하드포크’를 진행했다. ‘이더리움 2.0’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업그레이드는 지나치게 과열된 이더리움의 거래 수수료(가스비) 경쟁과 거래지연 완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기존에는 더 높은 가스비를 적어내면 더 빨리 거래가 이뤄지는 탓에 수수료가 과도하게 비싸지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더리움 하드포크는 이날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하드포크로 이더리움의 공급 증가량이 연간 약 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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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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