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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캠프' 이상이 "이재명 욕설 검증해야…'원팀'언급 말라"


입력 2021.10.18 14:41 수정 2021.10.18 14:42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페이스북에서 "기본소득 공약 폐기해야"

정운현 "나라도 팔아먹을 사람" 맹비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대선 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 이의제기 관련해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비판 발언을 내놓으며 당내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이 전 대표 캠프에서 복지 공약 설계에 참여한 이상이 제주대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에 대한 공적 이력 검증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 프레임에 걸려 제대로 된 검증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다"면서 '사적‧공적 이력, 도덕성, 국가 비전' 등을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교수는 "사적 이력 검증으로 형수욕설과 전과 등의 품성·도덕성 검증을 해야 하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기간 동안의 대장동 부동산 불로소득 게이트, 변호사 비용 대납 의혹, 부적절한 인사와 부당한 홍보비 지출 논란 등 공적 이력도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본소득 공약 등 국가비전 검증도 해야 한다"면서 "기본소득 도입은 민주당의 강령과 당헌에 규정된 보편적 복지국가의 길을 가로막기 때문에 명백한 해당행위에 속한다. 그러므로 기본소득은 민주당의 대선 공약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일부 정치인들이 '원팀'이라는 이름으로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승복을 강요하는 언사를 더러 목격하게 된다"며 "이는 헌법상의 권리인 ‘양심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에 다름이 아니므로 더는 이런 언급을 하지 마시길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에게 기본소득 공약의 폐기를 요청드린다"면서 "이 후보가 민주당의 강령과 당헌에 위배되는 기본소득 공약을 강행하려 한다면, 우리는 이를 해당행위로 간주하고 끊임없는 항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전 대표 캠프에서 공보단장을 맡았던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은 합니다'는 맞는 말이다. 그는 못 하는 게 없다. 최소한 내 주변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형수쌍욕'도 이재명은 하고 적어도 내 주변에는 한 사람도 없는 '전과4범'에 '논문표절'도 이재명은 한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정 전 실장은 "진실로 그는 못하는 게 없다. 거짓말은 기본 중에서도 기본"이라며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나라도 기꺼이 팔아먹을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 후보와 설훈 의원이 포옹을 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오늘 보기 역겨운 장면을 봤다. 귀를 씻고 싶은 얘기도 들었다"며 "오늘 이재명은 설훈, 이낙연 두 사람한테 또 무례를 했다. 근본이 없는 사람은 뭘 해도 이 모양"이라고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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