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돈흐름 수사가 상식"
진중권, 李 글에 직접 댓글 남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누가 범인인가"라며 검찰 수사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게재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해당 글에 "그냥 잘못했다 하세요"라고 직접 댓글을 남겼다.
이 후보는 이날 "누가 범인? 검찰수사, 이해가 안된다"며 "성남시는 공공개발로 100% 환수하려 했는데 국민의힘 방해로 부득이 민관이 공동개발해서 예상이익 70%인 5503억원을 환수했다"고 운을 뗐다.
이 후보는 "민간업자와 결탁한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시의원등 인사들이 권력을 이용해 공공개발을 막고 민간개발을 강요했다"며 "하나은행은 7000억 원을 투자하고도 1700억 원 예상이익(이후 4000억 원으로 증가)을 화천대유에 몰아줬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장동 투자금 불법대출을 조사하고도 무혐의, 화천대유 측에 부친 집을 매각했다"며 "국민의힘 관련 인사들은 '50억 클럽', 고문료 등으로 수백억 돈 잔치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며 "누가 배임이고 직무유기고 직권남용에 비리사범인가. 부패사건에서는 돈 받은 자가 범인이고, 돈흐름 수사가 기본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이 후보의 글에 "그냥 잘못했다고 하세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 댓글은 오전 10시 현재 65명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진 전 교수는 전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유동규라는 사람이 이런 정도의 거대한 사기극을 무슨 권한으로 저지를 수 있느냐. 그 권한은 오로지 성남시장(이재명)의 권한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그래서 그 부분을 이제 검찰에서도 아무래도 묻고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 바 있다.